천안함, 북한제 중어뢰 수중폭발로 침몰”
해저수거 어뢰 파편, 北수출용 'CHT-02D'중어뢰와 일치 어뢰동체 추진부 뒷부분에 北글씨체 '1번' 표기 합 조단 "수심 6~9m서 200~300㎏규모 폭발..버블효과로 절단.침몰"
"천안함은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 폭약 250㎏규모의 중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의 결과로 침몰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20 일 오전 10시 천안함 침몰원인을 조사해온 민·군 합동조사단은 미국, 영국, 호주 전문가들이 배석한 가운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조사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합조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은 "무기체계는 북한에서 제조한 고성능 폭약 250㎏ 규모의 중어뢰로 확인됐다"며 "천안함은 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발생한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절단되어 침몰했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이날 해저에서 수거한 파편자료와 군이 확보한 비밀자료 분석에 근거해 "15일 백령도 해상에서 쌍끌이 어선에 수거된 각각 5개의 순회전 및 역회전 프로펠러, 추진모터와 조종장치는 북한의 수출용 무기소개 책자에 소개된 'CHT-02D' 어뢰의 설계도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CHT-02D 어뢰는 음향 항적 및 음향 수동추적 방식을 사용하며 직경이 21인치이고 무게가 1.7t으로 폭약장약이 250㎏에 달하는 중어뢰다. 윤 단장은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수거한 어뢰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서 '1번'이라는 한글표기를 발견했으며, 이는 우리가 확보한 북한의 어뢰 표기방법과도 일치하는 것"이라며 "이는 어뢰 부품이 북한에서 제조됐다는 것을 확인해 준다"고 설명했다. 또 합조단은 컴퓨터를 이용한 폭발유형 시뮬레이션 결과, "수심 6~9m, 가스터빈실 중앙으로부터 대략 좌현 3m의 위치에서 총 폭발량 200~300㎏규모의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단장은 "이상의 증거들을 종합할 때 어뢰는 북한의 소형 잠수함정으로부터 발사되었다는 것 이외에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며 "천안함은 북한제 어뢰에 의한 외부 수중폭발로 침몰했다"고 결론지었다. 합조단은 천안함 침몰이 일부에서 제기해온 좌초나 피로파괴, 암초 충돌, 내부폭발과 무관하다고 거듭 확인했다. 합조단은 서해의 북한 해군기지에서 운용되던 일부 소형 잠수함정과 이를 지원하는 모선이 천안함 공격 2~3일 전에 서해 북한 해군기지를 이탈하였다가 천안함 공격 2~3일후에 기지로 복귀한 것을 확인했다. 윤 단장은 "다른 주변국의 잠수함정은 모두 자국의 모기지 또는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 영국 등 5개국의 다국적 연합정보분석 TF에 의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합 조단은 북한이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 20여척, 상어급(300t급) 40여척, 연어급(130t급)을 포함한 소형 잠수정 10여척 등 7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천안함을 침몰시킨 위력과 같은 폭발량 200~300㎏규모의 직주어뢰와 음향 및 항적유도어뢰 등 다양한 성능의 어뢰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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