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안 개
저녁을 먹고 밖에 나가 보니
안개가 사방에 자욱해서
태고로 돌아간 것 같이 신비스럽고
영화 속의 한 장면인 듯 멋있어 보이네.
우리의 마음도 안개처럼 뿌옇게 가려서
추한 마음이 안 보이고
우리의 얼굴도 안개처럼 뿌옇게 가려서
추한 모습이 안 보인다면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멋있어 보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