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춘
내일이 절기로 입춘이라서
어제부터 입춘 추위를 하느라고
잠자던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네.
따뜻한 봄이 오려면
매서운 추위를 겪어야 하듯이
인생의 봄을 맞이하려면
힘든 고난을 겪어야 한다네.
동트기 전이 더 어둡다면
머지않아 새 아침이 밝아오는 징조려니
그러면 지금의 어둠은 능히 견뎌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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