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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막바지지만 땡볕이 좀체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 피부의 적(敵)’인 자외선 지수 또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 찌는 듯한 더위에도 곱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는 없을까?
◆지친 피부는 딥 클렌징으로 청소
- ▲ ▲ 여름철에도 곱고 투명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딥 클렌징으로 모공 속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일보 DB 사진
1주일에 한 번 정도 딥 클렌징(deep cleansing)을 통해 비누로는 지워지지 않는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는 게 첫 번째 포인트. 노폐물 제거 후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도록 하려면 먼저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스크럽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바나나, 파파야 등 각종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 효소 세안제로 각질을 제거하는 게 좋다. 효소를 이용한 각질 제거제에는 크림 타입과 파우더 타입 등 두 가지가 있다. 크림 타입은 그냥 바르면 되고, 파우더 타입은 물에 개서 피부에 바른 후 5분 정도 있다가 씻어주면 된다. 제품을 이용할 필요 없이 손쉽게 각질을 제거하려면 쌀뜨물을 이용하면 된다. 처음 헹궈낸 쌀뜨물은 버리고 두 번째 쌀뜨물로 얼굴을 씻어주면 끝. 굳이 얼굴을 닦아내지 않아도 된다.
햇볕에 타고 그을린 8월 말의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는 감자팩이 특효. 비타민 C와 칼륨이 많이 함유된 감자는 화상 치료에도 쓰인다. 감자를 강판에 간 후 밀가루를 약간 타서 걸쭉하게 만든다. 비타민C 앰플을 넣어 주면 더 좋지만 번거로우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 손가락으로 찍어 흐르지 않을 정도로 만든 감자 반죽을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든다. 눈과 입에 화장솜을 놓고 얼굴에 거즈를 덮은 후 감자팩을 20분쯤 올려놓은 후 씻어내면 된다.
은은한 향이 나는 가루 녹차로 팩을 하는 방법도 있다. 녹차가루를 물에 갠 후 마트 등에서 파는 해초가루를 0.5g 정도 섞어 흘러내리지 않는 겔 상태로 만들면 된다. 감자팩과 마찬가지로 20분쯤 후에 씻어내는 게 좋다. 두 팩 모두 피부타입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 감자팩을 택했으면 감자팩만을, 녹차팩을 택했으면 녹차팩만을 일관적으로 해주는 게 좋다.
◆자외선 크림, SPF 지수에 의존 말자
흔히들 자외선 차단(SPF)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더 커서 피부에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SPF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해로운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햇볕 정도에는 SPF 15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SPF 35 이상의 ‘강력한’ 제품은 햇살이 많이 내리쬐는 해변에 갈 때 정도만 사용하도록 하자.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지수×10분’이 지나면 효력이 떨어진다. 시간을 잘 계산해서 효력이 떨어질 때마다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이나 팔은 그냥 바르면 되지만 얼굴의 경우, 이미 화장을 한 상태라면 마른 퍼프나, 티슈, 기름종이 등으로 피지를 없애준 후 UV 차단제가 함유된 파운데이션이나 트윈케이크를 덧바르면 된다.
◆유분 없는 화장품이 땀에 강하다
여름철엔 유분이 없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들 아침에도 에센스와 영양크림을 바르는데, 여름철엔 자기 전에 바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아침까지 영양크림을 바르면 화장이 밀리게 된다. 여름철 아침 화장은 프레시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비누를 쓰지 말고 깨끗한 물로 얼굴을 헹군 후 스킨과 로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다음 메이크업을 하면 화장이 오래 가고 번들거리지 않는다. 유분이 많을수록 자외선이 더 빨리 투과한다는 무서운 사실을 잊지 말자.
중년 여성들은 피부의 잡티를 커버하기 위해 두껍게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장이 두꺼울수록 피지 분비만 왕성해질 뿐이다.
입력 : 2007.08.20 00:08 / 수정 : 2007.08.20 00:09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 여름피부는 영양보다 휴식을 바란다
- 늦여름 화장·피부관리 요령
딥 클렌징으로 모공까지 깨끗이 관리해야
효소·천연팩 사용…수시로 다독여 주도록
두꺼운 화장 자제를…영양크림은 ‘야간용’ - 늦여름 화장·피부관리 요령
- ▲ ▲ 여름철에도 곱고 투명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딥 클렌징으로 모공 속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일보 DB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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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 막바지지만 땡볕이 좀체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 피부의 적(敵)’인 자외선 지수 또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 찌는 듯한 더위에도 곱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는 없을까?
◆지친 피부는 딥 클렌징으로 청소
1주일에 한 번 정도 딥 클렌징(deep cleansing)을 통해 비누로는 지워지지 않는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는 게 첫 번째 포인트. 노폐물 제거 후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도록 하려면 먼저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스크럽제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바나나, 파파야 등 각종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 효소 세안제로 각질을 제거하는 게 좋다. 효소를 이용한 각질 제거제에는 크림 타입과 파우더 타입 등 두 가지가 있다. 크림 타입은 그냥 바르면 되고, 파우더 타입은 물에 개서 피부에 바른 후 5분 정도 있다가 씻어주면 된다. 제품을 이용할 필요 없이 손쉽게 각질을 제거하려면 쌀뜨물을 이용하면 된다. 처음 헹궈낸 쌀뜨물은 버리고 두 번째 쌀뜨물로 얼굴을 씻어주면 끝. 굳이 얼굴을 닦아내지 않아도 된다.
햇볕에 타고 그을린 8월 말의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는 감자팩이 특효. 비타민 C와 칼륨이 많이 함유된 감자는 화상 치료에도 쓰인다. 감자를 강판에 간 후 밀가루를 약간 타서 걸쭉하게 만든다. 비타민C 앰플을 넣어 주면 더 좋지만 번거로우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 손가락으로 찍어 흐르지 않을 정도로 만든 감자 반죽을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든다. 눈과 입에 화장솜을 놓고 얼굴에 거즈를 덮은 후 감자팩을 20분쯤 올려놓은 후 씻어내면 된다.
은은한 향이 나는 가루 녹차로 팩을 하는 방법도 있다. 녹차가루를 물에 갠 후 마트 등에서 파는 해초가루를 0.5g 정도 섞어 흘러내리지 않는 겔 상태로 만들면 된다. 감자팩과 마찬가지로 20분쯤 후에 씻어내는 게 좋다. 두 팩 모두 피부타입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 감자팩을 택했으면 감자팩만을, 녹차팩을 택했으면 녹차팩만을 일관적으로 해주는 게 좋다.
◆자외선 크림, SPF 지수에 의존 말자
흔히들 자외선 차단(SPF)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더 커서 피부에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SPF 지수가 높을수록 피부에 해로운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햇볕 정도에는 SPF 15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SPF 35 이상의 ‘강력한’ 제품은 햇살이 많이 내리쬐는 해변에 갈 때 정도만 사용하도록 하자.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지수×10분’이 지나면 효력이 떨어진다. 시간을 잘 계산해서 효력이 떨어질 때마다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이나 팔은 그냥 바르면 되지만 얼굴의 경우, 이미 화장을 한 상태라면 마른 퍼프나, 티슈, 기름종이 등으로 피지를 없애준 후 UV 차단제가 함유된 파운데이션이나 트윈케이크를 덧바르면 된다.
◆유분 없는 화장품이 땀에 강하다
여름철엔 유분이 없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들 아침에도 에센스와 영양크림을 바르는데, 여름철엔 자기 전에 바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아침까지 영양크림을 바르면 화장이 밀리게 된다. 여름철 아침 화장은 프레시하게 하는 것이 포인트. 비누를 쓰지 말고 깨끗한 물로 얼굴을 헹군 후 스킨과 로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다음 메이크업을 하면 화장이 오래 가고 번들거리지 않는다. 유분이 많을수록 자외선이 더 빨리 투과한다는 무서운 사실을 잊지 말자.
중년 여성들은 피부의 잡티를 커버하기 위해 두껍게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장이 두꺼울수록 피지 분비만 왕성해질 뿐이다.
입력 : 2007.08.20 00:08 / 수정 : 2007.08.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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