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과꽃

푸른물 2008. 10. 7. 07:49

과꽃 / 이원수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 예쁜꽃을 들여다 보면

꽃속에 누나얼굴 떠오릅니다.

시집간지 온 삼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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