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푸른물 2008. 6. 28. 07:32

봄/ 김기림

 

사월은 게으른 표범처럼

인제사 잠이 깼다.

눈이 부시다

가려웁다

 

소름 친다

등을 살린다

주춤거린다

성큼 겨울을 뛰어 넘믄다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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