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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주막 / 강석관

푸른물 2014. 12. 15. 08:17
겨울 주막 / 강석관 술잔 속에 그가 떠 있다. 그의 별이, 무지개가 떠 있다. 칼칼한 바람 소리 속에 몰래 섞여드는 그 목소리. 마지막 밤, 마지막 잔을 이별의 절차처럼 마신 겨울 주막에서 그가 놓고 간 술잔 속에 웃음 한 점이 외롭게 남아 있다. 겨울보다 더 추운 모습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