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위 타고 땀 많이 흘리면 갑상선기능항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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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14 16:03:59 | 최종수정 2013.06.14 16:53:20 |

윤희영 씨(30)는 보름 전부터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가슴이 벌렁벌렁하고 쉽게 숨이 찼다. 1년 전부터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있고, 더위도 많이 타게 됐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겨울에는 이불을 덮지 않고 잠을 잘 정도였다. 식욕은 매우 좋아 예전보다 두 배 정도의 음식을 먹었지만, 체중은 지난 6개월 사이 4㎏이 줄었다. 신경도 날카로워져 밤에 잠 못드는 날이 많아졌다. 윤씨는 아무래도 몸에 이상이 있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 맥박은 분당 120회로 빨랐고 피부는 따뜻하고 촉촉했다. 눈 주위가 부어 있었고 갑상샘(선)이 전체적으로 커져 목 앞부분이 불룩했다.
윤씨가 보인 증상은 전형적인 갑상샘 기능항진증(亢進症)이다. 그녀는 검사를 통해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샘 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샘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샘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커지는 병이다. 이 질환은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샘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하나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유난히 더위를 잘 타고 땀을 많이 흘려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여성들은 충분히 먹는데도 체중이 줄고 더위를 심하게 타는 경우 갑상샘 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 해 국내에서 발병하는 갑상샘 항진증 환자는 약 20만명에 달한다.
갑상샘(thyroid)은 방패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됐다. 갑상샘 바로 위쪽에 있는 목젖에 해당하는 툭 튀어나온 연골이 방패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갑상샘은 목 앞에 튀어나온 부분(울대 또는 갑상샘연골)에서 2~3㎝ 아래에 있는 나비처럼 생긴 장기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샘 호르몬은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ㆍ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어른이 된 후에는 몸의 에너지(기초)대사를 조절해 준다. 이 호르몬이 넘치면 갑상샘 기능항진증, 부족하면 갑상샘 기능저하증에 걸린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당뇨ㆍ갑상선센터 홍은경 교수는 "갑상샘 기능항진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참는다"며 "특히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이 여름이 되면서 너무 더위를 탄다고 병원을 찾아와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윤씨가 보인 증상은 전형적인 갑상샘 기능항진증(亢進症)이다. 그녀는 검사를 통해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샘 기능항진증으로 진단받았다.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샘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샘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커지는 병이다. 이 질환은 전체 환자의 약 85%가 20~60세에 발생하며 가족 중 갑상샘병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하나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유난히 더위를 잘 타고 땀을 많이 흘려 쉽게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여성들은 충분히 먹는데도 체중이 줄고 더위를 심하게 타는 경우 갑상샘 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한 해 국내에서 발병하는 갑상샘 항진증 환자는 약 20만명에 달한다.
갑상샘(thyroid)은 방패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됐다. 갑상샘 바로 위쪽에 있는 목젖에 해당하는 툭 튀어나온 연골이 방패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갑상샘은 목 앞에 튀어나온 부분(울대 또는 갑상샘연골)에서 2~3㎝ 아래에 있는 나비처럼 생긴 장기다. 여기서 분비되는 갑상샘 호르몬은 태아와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ㆍ발육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어른이 된 후에는 몸의 에너지(기초)대사를 조절해 준다. 이 호르몬이 넘치면 갑상샘 기능항진증, 부족하면 갑상샘 기능저하증에 걸린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당뇨ㆍ갑상선센터 홍은경 교수는 "갑상샘 기능항진증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고 유난히 더위를 못 참는다"며 "특히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사람이 여름이 되면서 너무 더위를 탄다고 병원을 찾아와 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이와 정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갑상샘 기능저하증은 한 해 약 29만명(2009년 기준)이 발생한다. 이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오랜 기간 방치하면 고지혈증, 심부전증,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질환, 불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저체온증의 원인 중 하나가 갑상샘 기능저하증이다.
갑상샘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샘질환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이 3~8배 더 발생한다.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면역조절 유전자, 기타 호르몬 분비 등과 관련성이 거론되고 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 진단은 먼저 혈액에서 갑상샘 호르몬 농도와 갑상샘 자가항체들의 유무를 측정한다. 이어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나 테크네슘제제)를 경구 또는 정맥주사한 후 갑상샘 동위원소 촬영을 통해 갑상샘 크기와 호르몬합성 활성도를 측정해 최종 진단한다.
갑상샘 기능항진증의 주요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을 치료하는 데는 항갑상샘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 등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별로 이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항갑상샘제는 12~24개월 투여해 관해상태(약을 끊고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유도한다. 약물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이혜진 교수는 "갑상샘 기능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에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복합체 등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배변 횟수가 잦아질 수도 있어 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일으키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갑상샘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갑상샘질환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기능항진증의 경우 여성이 3~8배 더 발생한다.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부 면역조절 유전자, 기타 호르몬 분비 등과 관련성이 거론되고 있다.
갑상샘 기능항진증 진단은 먼저 혈액에서 갑상샘 호르몬 농도와 갑상샘 자가항체들의 유무를 측정한다. 이어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나 테크네슘제제)를 경구 또는 정맥주사한 후 갑상샘 동위원소 촬영을 통해 갑상샘 크기와 호르몬합성 활성도를 측정해 최종 진단한다.
갑상샘 기능항진증의 주요 원인인 그레이브스병을 치료하는 데는 항갑상샘제, 수술, 방사성 요오드 요법 등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별로 이를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항갑상샘제는 12~24개월 투여해 관해상태(약을 끊고도 갑상선 기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유도한다. 약물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시행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이혜진 교수는 "갑상샘 기능항진증이 있는 환자는 잘 먹어도 체중이 감소하기 때문에 단백질, 당질, 무기질, 비타민B 복합체 등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며 "배변 횟수가 잦아질 수도 있어 장 운동을 증가시켜 설사를 일으키는 음식이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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