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죽음
조카가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죽었네.
27세난 우리 집안의 장손이었네.
사랑한다는 말을 한 번도 한적 없고
심지어 작은 사랑을 준적도 없었네.
그것이 후회가 되어 눈물은 한없이 흐르고
울음은 통곡이 되어 터졌네.
후회한다고 통곡한다고
조카가 다시 살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고모가 울어주는 것으로
생전에 주지 못했던 사랑을
늦게나마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나의 눈물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흘러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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