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주기만 하면 손해 보는 것 같아서
한 발자국 멀어지고
받기만 하면 부담스러워져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마음의 거리가 생기게 된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는
쫓아오면 도망가고 싶고
도망가면 쫓아가고 싶어져서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해도
사랑이 마술을 부리게 되면
아무리 먼 거리도 단숨에 없애버린다
사랑은 생각도 계산도 못하는 바보로 만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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