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광, 코리아!] 가족-연인과 떠나는 온천욕

푸른물 2011. 7. 27. 07:48

관광, 코리아!] 가족-연인과 떠나는 온천욕
2009-11-16 16:49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일찍 찾아든 한파에 저마다 몸은 웅크리지만 그렇다고 표정까지 어둡진 않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묘미도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당장 문밖을 나서면 즐길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 황홀한 낙조, 장쾌한 해돋이에 갈대밭기행 등….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온천욕이다. 그 어떤 여정과도 곧잘 어울리는가 하면 추울수록 더 그리워지는 게 바로 온천기행이다. 따끈한 온천욕은 뜨거운 온천수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고 잠시 삶의 무게까지 덜어 낼 수 있어 겨울 여행으로는 금상첨화이다.

 < 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지친 몸과 마음 한번에 녹인다!
가족-연인과 떠나는 온천욕
전철로 당일코스 가능…유황온천에 휴양-놀이시설 갖춰

  ◆충남 아산=
KTX 운행으로 수도권 여행지로 급부상한 충남 아산은 겨울이 반가운 고장이다. 예로부터 이름난 온천 도시로, 온양, 도고, 아산 등 명품 온천 단지를 3개나 갖춘 국내 최고의 온천 휴양지이다. 특히 지난 겨울 개통한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면 서울에서 전철 티켓 하나로 당일 온천여행을 다녀 올 수 있다. 뿐만아니라 도고 온천 인근 세계꽃식물원은 1000여 종이 넘는 초화류가 전시돼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적당하다.

 ▶온천욕:도고온천=도고온천은 신라시대부터 약수로 이름난 곳으로 200여 년 전부터 온천으로 개발됐다. 수질은 단순 유황천으로 동양 4대 유황온천 중의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신경통, 피부병, 위장병, 관절염, 류마티즘, 부인병, 피부미용에 곧잘 듣는다는 평이다.

 ◇물놀이의 명소 '파라다이스 도고'=2007년 도고 온천단지에 문을 연 대형 온천 워터파크이다. 총 2만5000m²규모에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야외온천풀과 유수풀, 키즈풀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지는 야외 이벤트 스파도 인기다. (041)537-7100

 ◇'최고 수질의 유황온천' 도고별장 스파피아=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 온천이 있는 곳으로 수질만큼은 알아주는 곳이다. 진한 유황성분으로 온천탕에 들어서면 계란 썩는 듯한 유황의 독특한 냄새가 진동한다. 생전 박 대통령은 회갑연을 도고 별장에서 치를 만큼 도고온천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별장 앞마당에는 대형온천시설이 들어서 있다. 건평 34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온천탕, 대형 찜질방(800명 수용), 식당, 가족형 콘도(16실) 등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041)544-9561

 ▶가는 길:◇전철=서울서 신창(순천향대)역까지 전철 운행(하루 82회 왕복 운행, 17~30분 간격 서울역서 2시간 20분 소요), 신창역에서 내려 대중 교통을 이용해 도고온천을 찾을 수 있다. 택시 10분 소요(7000원), 시내버스(온양온천역 앞에서 수시로 운행, 10여분 소요).

 ◇KTX:서울역~천안아산역(약36분 소요) /용산역~천안아산역(약35분 소요)

 ◇일반열차:용산역(장항선)~온양온천역(오전 5시15분~오후 7시50분까지 30분 간격 운행, 1시간 30분 소요)

 ◇승용차:서울~경부고속도로~판교IC~천안IC~아산~도고온천 /서울~서해안고속도로~서평택IC~아산만방조제~도고온천


아토피 질환 특효…인근 한우촌서 값싸고 질좋은 한우 맛봐
 
 ◆충남 예산:내륙의 온천 기행지로는 충남 예산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지명은 충청남도이지만 수도권에 해당 될 만큼 접근성도 좋아 당일치기 가족나들이로도 손색 없다. 특히 광시면 하장대리 일원 한우촌을 찾으면 저렴한 가격에 질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온천욕:덕산스파캐슬=양질의 온천수에서 다양한 스파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덕산 스파캐슬 천천향(天泉香)은 섭씨 49도의 온천수에 게르마늄 등 다양한 미네랄이 포함된 알칼리성 탄산수소나트륨천으로 무색, 무취가 특징. 2개의 온천공에서 매일 3800톤의 온천수가 용출 되는데, 아토피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내-외 워터파크 시설을 갖춰 4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레저공간으로 클래식탕, 재즈탕, 가야금탕, 로맨틱탕, 머드스킨스파, 녹차탕 등 다양한 테마탕을 접할 수 있다. (041)330-8000

 ▶가는 길=장항선(철도):◇예산=용산~예산, 하루 16회 운행, 1시간 50분소요. 첫차(오전 5시40분, 막차 오후 8시 20분, 각 용산역 기준/ 예산~용산 막차 오후 10시29분), 용산~천안아산(KTX), 하루 16회 환승가능, 40분소요

 ◇스파캐슬=서해안고속도로 해미 IC~덕산 온천 방향 20㎞ 직진~덕산스파캐슬


국내 최대규모 온천테마파크…영금정 일출-해산물 미식 '덤'
 
◇겨울철 여행테마로는 온천욕이 그만이다. 가까운 온천장을 찾아 심신의 피로를 씻고 개운한 일상을 시작하는 것도 근사한 웰빙 라이프가 된다. 설악워터피아 스파밸리 노천탕와 덕산스파캐슬 야외유슈풀.(위사진)
 ◆강원도 속초=강원도 속초는 겨울 여행지로도 구색을 갖춘 곳이다. 양질의 온천수와 장쾌한 일출이 압권인 동해바다, 그리고 운치 있는 호수와 싱싱한 미식거리 등 발품이 아깝지 않을 여행 테마가 가득하다. 속초까지 와서 일출을 빼놓을 수 없다. 속초 인근 일출명소로는 동명항 인근 영금정(靈琴亭)을 꼽을 수 있다. 파도소리가 마치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 해서 이름 붙여진 영금정은 바닷가 쪽 벼랑위에 자리해 해맞이 장소로 제격이다. 특히 동명항은 속초 토박이들의 미식기행 명소로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온천욕:설악워터피아=이른 아침 일출 감상이나 바닷바람을 맞았다면 온천욕이 최고다. 마침 속초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테마파크가 있다.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설악워터피아는 지하 680m 지점에서 섭씨 49도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가 하루 3000톤씩 솟아나 늘 수량이 풍부하다. 이곳의 대표적 시설은 노천탕. 이즈음엔 눈 덮인 설악 울산바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낙수탕 침탕 원목탕 초음파탕 기포탕 등에서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 물놀이 시설로는 파도풀. 이밖에도 100m, 70m 길이의 워터슬라이더, 설악의 계곡을 닮은 유수풀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추고 있다. (033)635-7711

 ▶가는 길=서울~6번 국도~양평~홍천 44번 국도~인제~미시령 터널~설악워터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