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세 연하와 사랑에 빠진 모나코 국왕

푸른물 2010. 6. 30. 07:25
20세 연하와 사랑에 빠진 모나코 국왕
 
2010-06-25 03:00 2010-06-25 10:05 여성 | 남성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 아들
남아공 수영대표 출신과 약혼



18일 스웨덴의 왕위 계승권자인 빅토리아 공주 결혼식에 참석했던 모나코 국왕 앨버트공(왼쪽)과 약혼녀인 샬린 윗스톡 씨. 스톡홀름=로이터 연합뉴스
할리우드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1929∼1982)의 아들인 모나코의 국왕 앨버트 공(52)이 20세 연하의 전 수영선수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모나코 왕실 대변인은 23일 앨버트 공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영선수 출신인 샬린 윗스톡 씨(32)와 약혼했다고 발표했다. 결혼식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2005년 7월 고() 레이니에 3세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은 앨버트 공은 52세가 되도록 결혼하지 않고 전 세계 유명 영화배우, 모델들과 숱한 염문을 뿌려왔다. 그는 이미 두 명의 연인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를 두고 있다. 그러나 모나코 헌법상 혼외관계에서 낳은 자식은 왕위계승권이 없다. 영국의 런던 데일리메일은 “이번 결혼식으로 모나코에 합법적인 왕위계승권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앨버트 공은 2000년 윗스톡 씨가 수영 경기 참가를 위해 모나코를 찾았을 때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그녀는 모나코로 이주한 뒤 2006년 이래 앨버트 공과 함께 모나코의 사교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왔다. 짐바브웨의 불라와요에서 태어난 윗스톡 씨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남아공 수영대표로 참가했으며 2002년 수영 월드컵에서 3개의 금메달을 땄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