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봄 마중 / 청 수

푸른물 2024. 4. 13. 08:13

 

겨울이 미처 떠나지 못하고

미적거리고 있는 중에도

봄은 오고 있었네

햇빛에도 봄이 스며들고

바람에도 봄은 따라오네

 

나무들은 기지개를 펴고

하늘 향해 두 팔 벌리고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나서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고

꽃들은 시샘하 듯 앞 다투어 피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