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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푸른물
2024. 2. 14. 07:48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된 지속된 일들도
가장 웅대한 일들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Lanta Wilson Smith 1856~1939
미국의 시인으로 찬송가 작사가로 알려져 있다
목사의 딸로 태어나서 기독교 교육을
받았으며 목사와 결혼하여 교회를
열심히 섬겼다
타고난 음악적 재능이 종교적 열정과
결합하여 많은 찬송가를 작사하였다
80 세가 넘어서도 작품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