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이별의 강 / 청 수

푸른물 2024. 2. 9. 08:38

이별의 강 / 청 수

 

오늘 당신을 보니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

반갑고 기쁘고

 

아 !

나의 이성은

당신을 잊어야 한다고

외친 것 같은데

 

오!

나의 감성은

잊을 수 없다고

반항을 하다니

 

순리대로

물 흐르는대로

억지 쓰지 않고

떼 쓰지 않고

 

종이배가

강물 따라

흘러 가듯이

떠내려 가리라

 

-젊은 날의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