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여행 / 청 수

속초여행 /  청 수

 

여고동문 산악회에서

속초여행을 떠났네

선후배님들과 함께 하니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는

즐겁고도 감사한 여행이었네

 

속초 외옹치 바다향기길을 걷는데

바다내음이 싱그럽고

넘실대는 푸른 바다는

춤추는 듯 보였고

영랑호수위 다리를 걷는데

물 위를 걷는 듯 하여

곡예사가 된 것처럼 재미 있었네

 

발길 닿는 곳마다

예쁜 연산홍꽃이 진하게 반겨주고

바람은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파란 하늘엔 뭉게구름이

풍선처럼 두둥실 떠 있고

해님이 환하게 웃으며 환영해주는 곳

여기가 어드메인고?

 

선후배님이  함께  하는

사랑이

백합꽃처럼 향기로운

수도여고 백합산악회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