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오월 / 청 수
푸른물
2024. 1. 27. 11:03
오월 / 청 수
나무들은
연초록 옷으로
갈아 입고
꽃들은
울긋불긋한 옷으로
개성을 뽐내고
하늘은
물감을 뿌린 듯
새파랗다
마음은
날개를 달고
하늘 향해
풍선처럼 올라가
너도나도
마음의 온도가
높아져서
마음은
빵처럼 부풀어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져
나비처럼 춤추게 하는
오월은
마음은 노래하고
몸은 춤추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