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대지의 아들

푸른물 2012. 11. 20. 08:44

대지의 아들 / 정정근 목사

 

농부들이ㅣ 황금을 캐내는

광활한 옥포에서

 

우리는 노는 법과 부드러움을 알았다

확 트임이 좋아, 마냥 내달리고

물이 좋아, 그냥 첨벙

하늘보고, 구름 구르고

푸르고 파아란 그 정화의 땅에

더위를 맡겼다

 

그 해 여름

우리는 가나안에 입성했거든

 

아!

그 놈 거시기에

흙 묻었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지켜보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