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성숙된 믿음을 원하옵니다

푸른물 2012. 11. 18. 18:10

성숙된 믿음을 원하옵니다 / 김봉희

 

주님!

고사리 손을 모으고 기도하던 어릴적 마음으로

오염되지 않은 기도를 드리게 하소서

 

머리 둘 곳 없이 사셨던 주님을 잊은 채

부를 누리는 기도는 드리지 말게 하시고

병든 몸이 괴로워 고통스러워도

치유를 구하는 기도보다는

십자가위에서 몸이 찢기신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가끔은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을 시험하기도 합니다

하오나 주님, 그것은 순간일 뿐

지옥의 고통이 따른다 해도 주님과 함께라면

사양하지 않는 성숙된 믿음을 원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