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신의 이름으로
푸른물
2012. 11. 8. 09:28
신의 이름으로
너는 좋은 시절에
화려한 꽃에 가려서
네가 있는지도 모르다가
꽃이 사라지고 나면은
너의 존재가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구나.
남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참고 기다리는 너그로움이
곱디고운 아음의 세월이
너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구나.
너처럼 겸손하게
양보하는 마음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어느날 너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되려나.
200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