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우리는 한 뿌리로 태어난 한 가족입니다
푸른물
2012. 11. 3. 09:21
우리는 한 뿌리로 태어난 한 가족입니다
고모와 삼촌과 조카라는 이름으로
누나와 형과 동생이라는 이름으로
형제와 사촌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한 뿌리에서 태어난 한 가족이네
그러나 기대가 있기에 실망도 하게 되고
작은 것에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멀리 산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는 이웃만도 못한 사이가 되었네.
이제 우리의 닫았던 마음을 열고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면서
형제의 허물을 사랑으로 감싼다면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