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더딘 사랑

푸른물 2010. 10. 13. 05:45

더딘 사랑 - 이정록(1964~)

 

돌부처는

눈 한 번 감았다 뜨면 모래무덤이 된다.

눈 깜짝할 사이도 없다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달은 윙크 한 번 하는 데 한 달이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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