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타버라이어티쇼] 완벽한(?) 연예인 김태희...그녀에 대한 오해와 진실

푸른물 2010. 9. 7. 07:05
스타버라이어티쇼] 완벽한(?) 연예인 김태희...그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스포츠조선 | 입력 2010.09.05 15:38 | 수정 2010.09.05 15:53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울산

 








  김태희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세련되고 단아하다는 이미지에 꼭 따라오는 것이 '학구적일 것 같다'는 느낌이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은 김태희에게 축복이었지만, 동시에 벗기 힘든 짐이다. 김태희는 최근 그 고정된 이미지 때문에 '스타일 변신이 시급한 스타' 1위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으로부터 "피부와 얼굴형이 아주 아름답다. 피부 나이 16세로 보인다"는 극찬도 들었다. 두 가지 결과는 김태희의 고민과 강점을 함께 보여준다. 영화 '그랑프리' 개봉을 앞두고 만난 김태희는 자신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처럼 학구적이지도 않으며, 누구보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제 당신이 김태희에게 설득당할 차례다.
내가 학구적일 것 같다구요?
공부가 좋아서 한 적은 없어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 맡아왔는데…'변신 필요한 스타 1위' 억울
운동 일가견…처음에 무서웠던 말도 이젠 잘 타는 법을 알게 돼





◇김태희 <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

 ▶'변신 필요'는 억울, '16세 동안'은 민망

 김태희에게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이 패션-뷰티 피플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스타일 변신이 시급한 스타' 1위로 꼽혔다는 말을 던졌다. 김태희의 큰 눈이 더 커졌다. "제가요? 저는 나름대로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는데ㆍㆍㆍ.(웃음) 정말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의 힘이 크긴 한 것 같아요. 전 정말 작품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독특한 역할도 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계속 단아한 이미지 하나로 보이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변화를 아주 좋아하고, 같은 것에 굉장히 쉽게 싫증을 내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김태희는 '파격 변신'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갑자기 너무 확 달라지면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는 생각도 해요. 저는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작은 변화를 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김태희는 작품에서 현실에 없을 듯한 천인('중천'), 전남편과 육탄전을 벌이는 억척 이혼녀('싸움'), 미모의 프로파일러('아이리스')에 이어 이번에는 '그랑프리'에서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여기수를 연기했다. 모두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배역이었다. 억울할 법도 하다는 생각을 하며 "바비 브라운이 피부 나이 16세로 보인다고 했다더라"고 말을 건네자 김태희는 "어휴, 진짜 민망해요"라며 웃었다. "포토샵으로 한참 손을 본 데뷔 초 사진을 보여드린 거 아닐까요? 그런 말 들으니까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하하."

 ▶공부? 대학에서보다 지금 배우는 게 더 많아

 김태희는 '학구적인 이미지'에 대해서도 손사래를 쳤다. "학구적이라는 이미지는 원래의 저와는 완전히 동떨어졌어요." 그럼 전공을 살리거나 공부를 더 할 생각은 없는 걸까. 공부는 학사학위로 끝인 거냐고 물었다. 김태희는 "저는 원래 뭘 알고 싶어서 파고드는 학자 스타일이 아니에요. 당분간은 대학원에 다니거나, 뭔가 공부할 생각은 별로 없어요. 공부 자체가 좋아서 한 적이 없었어요. 저는 뭔가 실용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은 학업보다는 연기 활동을 많이 할 생각이에요"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공부한 게 연기자 생활을 하는 데 도움되는 면이 있을까. 김태희는 멋쩍게 웃었다. "딱히 없는 것 같아요.(웃음) 패션에 대해서는 오히려 연예인이 되고 모델을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정말 여러 가지 옷을 입어보고, 최신 트렌드를 늘 접하잖아요. 의류학과에서 배우는 건 원론적인 것들이었고, 패션쇼를 준비한다고 해도 실용적인 옷을 만드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정말 연기활동을 통해서 더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자신에게 모범생 이미지를 심어준 대학보다, 연기활동이 더 많은 공부를 시켜줬다는 평가였다.





◇김태희 <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

 ▶운동량 늘어난 만큼 많이 먹었어요

 이번 작품 '그랑프리'는 사고로 좌절했던 여기수 주희(김태희)가 시련을 딛고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레이스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영화 찍기 전까지는 말을 무서워했다는 김태희. 하지만 그는 대학시절 스키 동아리 주장까지 해 운동에는 일가견이 있다. 실제로 본 김태희는 호리호리했지만 건강해 보였다. 김태희는 "운동량이 많이 늘었죠. 하지만 그만큼 많이 먹어서(웃음) 몸무게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어요. 제스타버라이어티쇼] 완벽한(?) 연예인 김태희...그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스포츠조선 | 입력 2010.09.05 15:38 | 수정 2010.09.05 15:53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울산

 








  김태희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세련되고 단아하다는 이미지에 꼭 따라오는 것이 '학구적일 것 같다'는 느낌이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은 김태희에게 축복이었지만, 동시에 벗기 힘든 짐이다. 김태희는 최근 그 고정된 이미지 때문에 '스타일 변신이 시급한 스타' 1위로 꼽히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바비 브라운으로부터 "피부와 얼굴형이 아주 아름답다. 피부 나이 16세로 보인다"는 극찬도 들었다. 두 가지 결과는 김태희의 고민과 강점을 함께 보여준다. 영화 '그랑프리' 개봉을 앞두고 만난 김태희는 자신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처럼 학구적이지도 않으며, 누구보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제 당신이 김태희에게 설득당할 차례다.
내가 학구적일 것 같다구요?
공부가 좋아서 한 적은 없어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 맡아왔는데…'변신 필요한 스타 1위' 억울
운동 일가견…처음에 무서웠던 말도 이젠 잘 타는 법을 알게 돼





◇김태희 <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

 ▶'변신 필요'는 억울, '16세 동안'은 민망

 김태희에게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이 패션-뷰티 피플 100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스타일 변신이 시급한 스타' 1위로 꼽혔다는 말을 던졌다. 김태희의 큰 눈이 더 커졌다. "제가요? 저는 나름대로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는데ㆍㆍㆍ.(웃음) 정말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의 힘이 크긴 한 것 같아요. 전 정말 작품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독특한 역할도 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계속 단아한 이미지 하나로 보이는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변화를 아주 좋아하고, 같은 것에 굉장히 쉽게 싫증을 내는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김태희는 '파격 변신'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갑자기 너무 확 달라지면 받아들이기 힘들 거라는 생각도 해요. 저는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작은 변화를 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김태희는 작품에서 현실에 없을 듯한 천인('중천'), 전남편과 육탄전을 벌이는 억척 이혼녀('싸움'), 미모의 프로파일러('아이리스')에 이어 이번에는 '그랑프리'에서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여기수를 연기했다. 모두 상당히 다른 스타일의 배역이었다. 억울할 법도 하다는 생각을 하며 "바비 브라운이 피부 나이 16세로 보인다고 했다더라"고 말을 건네자 김태희는 "어휴, 진짜 민망해요"라며 웃었다. "포토샵으로 한참 손을 본 데뷔 초 사진을 보여드린 거 아닐까요? 그런 말 들으니까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하하."

 ▶공부? 대학에서보다 지금 배우는 게 더 많아

 김태희는 '학구적인 이미지'에 대해서도 손사래를 쳤다. "학구적이라는 이미지는 원래의 저와는 완전히 동떨어졌어요." 그럼 전공을 살리거나 공부를 더 할 생각은 없는 걸까. 공부는 학사학위로 끝인 거냐고 물었다. 김태희는 "저는 원래 뭘 알고 싶어서 파고드는 학자 스타일이 아니에요. 당분간은 대학원에 다니거나, 뭔가 공부할 생각은 별로 없어요. 공부 자체가 좋아서 한 적이 없었어요. 저는 뭔가 실용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은 학업보다는 연기 활동을 많이 할 생각이에요"라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학교에서 공부한 게 연기자 생활을 하는 데 도움되는 면이 있을까. 김태희는 멋쩍게 웃었다. "딱히 없는 것 같아요.(웃음) 패션에 대해서는 오히려 연예인이 되고 모델을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정말 여러 가지 옷을 입어보고, 최신 트렌드를 늘 접하잖아요. 의류학과에서 배우는 건 원론적인 것들이었고, 패션쇼를 준비한다고 해도 실용적인 옷을 만드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정말 연기활동을 통해서 더 배우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자신에게 모범생 이미지를 심어준 대학보다, 연기활동이 더 많은 공부를 시켜줬다는 평가였다.





◇김태희 <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

 ▶운동량 늘어난 만큼 많이 먹었어요

 이번 작품 '그랑프리'는 사고로 좌절했던 여기수 주희(김태희)가 시련을 딛고 한 해의 최강자를 가리는 레이스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영화 찍기 전까지는 말을 무서워했다는 김태희. 하지만 그는 대학시절 스키 동아리 주장까지 해 운동에는 일가견이 있다. 실제로 본 김태희는 호리호리했지만 건강해 보였다. 김태희는 "운동량이 많이 늘었죠. 하지만 그만큼 많이 먹어서(웃음) 몸무게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어요. 제가 해산물을 아주 좋아하는데, 제주도에 맛있는 게 많더라고요. 하하. 그리고 처음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힘을 안 들이고 타는 법을 알아버렸어요. 그래서 많이 타도 운동이 안 돼서 유산소 운동이 더 필요한 거 아닌가 고민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가냘프고 약할 것 같다는 이미지도 편견"이라는 김태희는 "'아이리스'를 하면서 웨이트트레이닝의 매력에 눈을 떴는데, 스케줄 많으면 자주 하지는 못해요"라고도 했다. 다음 변신은 뭘까. "영화든, 드라마든 상관없어요. 드라마는 시청자 반응이 빨라서 좋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리스' 때 분량이 적어서 이러는지도 모르죠. 이병헌 선배님처럼 고생하면 저도 나중에 다시는 드라마 안 한다고 그럴지도? 하하."

  <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
가 해산물을 아주 좋아하는데, 제주도에 맛있는 게 많더라고요. 하하. 그리고 처음엔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힘을 안 들이고 타는 법을 알아버렸어요. 그래서 많이 타도 운동이 안 돼서 유산소 운동이 더 필요한 거 아닌가 고민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가냘프고 약할 것 같다는 이미지도 편견"이라는 김태희는 "'아이리스'를 하면서 웨이트트레이닝의 매력에 눈을 떴는데, 스케줄 많으면 자주 하지는 못해요"라고도 했다. 다음 변신은 뭘까. "영화든, 드라마든 상관없어요. 드라마는 시청자 반응이 빨라서 좋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리스' 때 분량이 적어서 이러는지도 모르죠. 이병헌 선배님처럼 고생하면 저도 나중에 다시는 드라마 안 한다고 그럴지도? 하하."

  <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