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인천·부천] [위크엔드] 찌는 주말… 워터파크로 '더위 사냥' 가자이신영
푸른물
2010. 8. 7. 06:10
[인천·부천] [위크엔드] 찌는 주말… 워터파크로 '더위 사냥'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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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8.05 22:42
[위크엔드] 인천 도심 속 피서지
하루 3000명 찾는 '하동랜드'… 아이들과 즐기기에 안성맞춤
이국적 분위기의 '인스파월드'… 투명 유리 선탠존 등 갖춰
인천 대표 '송도해수욕장'… 취사 및 텐트 숙박도 가능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주말이면 산과 바다로 향하는 차들로 도로마다 북새통이다. 30도가 넘는 더위를 차 안에서 견디느니 도심에 있는 물놀이시설을 찾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인천 도심에 있는 이런 물놀이시설들을 소개한다. 시설이 꽤 잘 갖춰져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데다 교통도 비교적 편리한 곳들이다.
◆물놀이와 야구 함께 즐겨요 '하동랜드'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IC에서 빠져나와 10분쯤 달리면 2002년 월드컵이 열렸던 인천 문학경기장이 나온다. 이 경기장 동문광장에 1만3223㎡ 넓이의 '하동랜드'가 있다. 지난달 10일 문을 연 하동랜드는 요즘 하루 3000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길이 25m의 성인용 풀장이 2곳, 아이들을 위한 수심 50~60㎝짜리 풀장 5곳이 있다. 또 돌고래나 청개구리 모양의 높이 7~8m짜리 슬라이드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 5일 문학경기장 내‘하동랜드’를 찾은 피서객들이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김용국 기자 young@chosun.com
◆실내에서 선탠을… '인스파월드'
경인고속도로 종점에서 송도 방향으로 1㎞쯤 오면 실내 워터파크인 '인스파월드'와 만난다. 만 13세 미만은 1만9000원, 13세 이상은 2만5000원을 내고 사우나를 포함해 다양한 물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 곳곳에 설치된 아프리카풍의 야자수 인조나무들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360도를 두번 회전해 56m 높이의 슬라이드를 내려오는 '아쿠아 슬라이드', 아이들을 위한 개구리 슬라이드 등 미끄럼틀 시설 3개가 있다. 또 2m 높이 버섯 모양의 급수대에서 시원한 물을 어깨 위로 쏟아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버섯풀', 길이 20m 공간이 온통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진 선탠존(좌석 15개) 등을 갖췄다. 문 여는 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 (032) 885-6776
◆도심 속 백사장 '송도해수욕장'
경인고속도로 인천 종점에서 연안부두 방향으로 10여분을 달리면 인천을 대표하는 송도해수욕장이 나온다. 바닷모래와 담수로 꾸민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민물 수영장 4곳으로 이뤄진 워터파크도 갖추고 있다. 해수욕장은 24시간 개장, 워터파크는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은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가로 500m 세로 200m의 원형으로 된 해수욕장 곳곳에서 취사가 가능하며, 텐트(1박 5000원)를 준비하면 잠도 잘 수 있다. 120여척의 보트 등을 한 대당 3000원에 빌려 2~4명씩 배를 타고 놀 수도 있다. 전어, 농어, 숭어 등 바닷고기들이 살고 있어 해수욕을 하면서 수시로 물고기들과 마주친다.
워터파크엔 길이 70m에 45도의 급경사로 이뤄진 '드래곤 슬라이드'와 함께 수심 60㎝짜리 유아용 수영장도 3곳이 있다. 바깥을 내다보면 65층짜리 동북아무역센터와 인천대교 등 송도국제도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수욕장과 워터파크를 합친 이용료는 1만3000원이며, 홈페이지(www.songdoresort.co.kr)에서 할인권을 끊으면 1만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032)83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