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너무 안이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국민들도 안보의 중요성을 자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1931년생으로 1960년 사제품을 받은 뒤 군종신부, 부산 주교좌 중앙성당 주임신부 등을 지냈다.
정여 스님은 “종교인의 사명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이끌어 주는 것”이라며 “4대강 문제도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통합에 대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 때문에 이웃 간, 계층 간 갈등이 생긴다”며 “물욕은 끝이 없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서로를 포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정여 스님은 인터넷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유언비어가 떠도는 것에 대해 “실질적이지 않은 것을 과장해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글은 자제해야 한다”며 “국민이 성숙한 것처럼 이웃의 좋은 점을 칭찬하고 따뜻한 글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인터넷 시대가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여 스님은 1947년생이며 대한불교교사대학 학장, 부산불교연합회 포교원장을 지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