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북,거짓과 선동으로 파국 자초하나

푸른물 2010. 6. 11. 07:15

이름:sara
2010/6/1(화) 20:00
◎ 조회: 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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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사설] 北, 거짓과 선동으로 파국 자초하나  

[국민일보/사설] 北, 거짓과 선동으로 파국 자초하나
[2010.05.31 17:48]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했던가. 천암함 폭침의 주범인 북한이 연일 악수를 두고 있다.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일삼는가 하면 평양에서의 대규모 군중집회로 위기국면을 봉합하려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북한은 만행을 질타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으로 인해 사면초가를 자초하는 형국에 놓이게 됐다.

북한의 거짓말은 연어급 잠수정에 대한 공방에서 단적으로 밝혀졌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외신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어뢰공격을 수행한 것으로 보이는 연어급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우리측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날조’라고 주장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곧바로 북한이 사실을 ‘날조’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세계적 위치정보서비스인 구글 어스가 연어급 잠수정이 북한의 서해 비파곶 잠수함기지에 정박 중인 장면을 포착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도 북한이 연어급 잠수정을 6척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위성사진으로도 판독이 가능한 수준의 정보가 있음에도 발뺌하는 것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만큼 어리석다.

그런데도 북한은 30일 평양시내 김일성 광장에서 주민 10만여명을 모아놓고 ‘미제와 역적패당의 반공화국 대결모략 책동을 규탄하는 군중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민족의 반역자, 매국노’로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섬뜩한 선동의 물결로 행사장을 채웠다. 노동당 평양시당의 최영림 책임비서는 “원수들이 덤벼들면 즉시 섬멸전을 벌일 전투동원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순진한 주민을 충동질했다.

북한 김정일 정권은 선전선동으로 주민을 단속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증좌가 개성공단에 대한 입장 차이다.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는 우리 측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설비 및 물자 반출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등 압박을 가하면서도 개성공단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성공단 통행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한 인민군과 개성공단 수혜자의 생각이 다른 것이다. 궁지에 빠진 북한이 선택할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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