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읽다 보면 그림이 떠오르거나 소리가 들리는 시를 소개하고 싶다”고 했다. 또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되 그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게 아니라 언어 뒤에서 은밀하게 엿보이는 시를 고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세월의 두께를 이겨내고 시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는 시가 우선 순위다. 해설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쓸 생각이다. 강씨는 “해설을 쉽게 쓸 수 있도록 시의 의미를 객관화하는 과정이 내 시 쓰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준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