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별이 진 자리에는 눈물만 있었다’ -김송배(1943~ )

푸른물 2009. 10. 17. 08:39

별이 진 자리에는 눈물만 있었다’ -김송배(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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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이











이내 허황한 공간

적요(寂寥) 그 너머

순간을 느끼지 못한 그 빛살

그냥 눈을 감는다



누군가 성큼

사랑의 아픔도 지우려 하지만

별빛으로 새겨진 문신

어쩐지 투명하다



어두울수록 궁핍해지는 눈물





떨어지고 있었다.




찬 공기에 씻겼는가. 가을밤 맑은 어둠 속 아파트 단지에도 별 떴다. 눈썹 밑으로 하염없이 떨어져 마음속 문신으로 새겨진 유년의 별똥별도 다시 뚝뚝 지는 듯. 먼 우주 가르며 섬광처럼 번뜩 마음속에 꽂혔다 까마득히 사라져 간 순간, 순간들. 적요 깨치는 별똥별 순간의 빛살. 사랑의 아픔으로 적멸(寂滅)의 해탈도 넘어서려는 순정한 언어, 시의 힘. <이경철·문학평론가> 별이 진 자리에는 눈물만 있었다’ -김송배(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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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이











이내 허황한 공간

적요(寂寥) 그 너머

순간을 느끼지 못한 그 빛살

그냥 눈을 감는다



누군가 성큼

사랑의 아픔도 지우려 하지만

별빛으로 새겨진 문신

어쩐지 투명하다



어두울수록 궁핍해지는 눈물





떨어지고 있었다.




찬 공기에 씻겼는가. 가을밤 맑은 어둠 속 아파트 단지에도 별 떴다. 눈썹 밑으로 하염없이 떨어져 마음속 문신으로 새겨진 유년의 별똥별도 다시 뚝뚝 지는 듯. 먼 우주 가르며 섬광처럼 번뜩 마음속에 꽂혔다 까마득히 사라져 간 순간, 순간들. 적요 깨치는 별똥별 순간의 빛살. 사랑의 아픔으로 적멸(寂滅)의 해탈도 넘어서려는 순정한 언어, 시의 힘. <이경철·문학평론가> 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