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입 춘

푸른물 2009. 9. 25. 06:31

입 춘



내일이 절기로 입춘이라서

어제부터 입춘 추위를 하느라고

잠자던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네.


따뜻한 봄이 오려면

매서운 추위를 겪어야 하듯이

인생의 봄을 맞이하려면

힘든 고난을 겪어야 한다네. 


동트기 전이 더 어둡다면

머지않아 새 아침이 밝아오는 징조려니

그러면 지금의 어둠은 능히 견뎌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