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들국화’-천상병(1930∼1993)

푸른물 2009. 9. 8. 16:59

들국화’-천상병(1930∼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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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등선 외따른 데,

애기 들국화.

바람도 없는데

괜히 몸을 뒤뉘인다.

가을은

다시 올 테지.

다시 올까?

나와 네 외로운 마음이,

지금처럼

순하게 겹친 이 순간이-